![]() 펜타포트록페스티벌 공연 및 음반 발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미국 펑크밴드 '가십(The Gossip)'은 강한 비트와 격렬한 라이브로 유명한 그룹이다. 아울러 몸무게 100㎏이 넘는 거구인 베스 디토(보컬)의 인상적인 외모와 동성애자 결혼 금지 반대 등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7월2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앞서 이달 하순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라이선스 음반 '라이브 인 리버풀(Live In Liverpool)'을 발표한다. 베스와 마찬가지로 동성애자인 한나 브릴리(드럼)는 최근 연합뉴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의 꽉 막힌 편견을 무서워하지 마라"며 "개인적으로 수많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받았지만 항상 자신을 사랑하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999년 베스와 브레이스 페인(기타)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2001년 첫 정규음반 '댓츠 낫 월 아이 허드(That's Not What I Heard)'를 발표한 후 록 계에서 여러 '가십'을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가십은 히트곡 '스탠딩 인 더 웨이 오브 컨트롤(Standing In The Way Of Control)'에서 미국 정부의 동성애자 결혼 금지 결정에 대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또 베스는 6월 영국 주간지 NME의 커버에 완전누드로 등장해 여성의 미에 대한 편견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하 브릴리와의 일문일답.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어떤 공연을 펼칠 생각인가. ▲역동적이고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일 것이다. 첫 아시아 투어로 한국 방문도 처음이다. 이국적이고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 신곡을 선보일 것이며 밴드의 새 베이스 연주자가 무대에 설 것이다. --한국에서 발매할 신작은 어떤 음악을 담고 있나. ▲음반 수록곡은 굉장히 힘이 있고 무질서하며 충동적이다. 무대 위에서 펼쳤던 멋진 공연 경험을 대표하고 있다. --음악에 담고 싶은 메시지는. ▲긍정적인 힘, 영감, 자신감을 가지라고 권하고 있다. 다른 이들의 막힌 편견을 무서워하지 말고 이겨버려야 한다. 항상 자신을 사랑하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음악가들은 자신의 신념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레즈비언임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사회적 차별을 받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수많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받았다. 보수적인 성향의 교외 마을에서 자랐는데 고등학교에서 동성애자는 나 하나뿐이어서 동기들이 나를 자주 놀리고 차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부시 대통령 재임기간에는 동성애자를 반대하는 많은 정책이 만들어졌다. --그런 어려움을 딛고 음악활동을 해 나가는 원동력은. ▲음악활동을 할 때는 베스가 옆에서 격려해줘서 많은 힘이 된다. 또 우리를 항상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관객과 무대 위의 멋진 순간들이 우리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준다. --한국에는 아직도 동성애자임을 밝히기 어려운 문화가 있다.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아직까지는 커밍아웃이나 동성애자의 권리 지지 활동이 두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방법만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 뉴욕에서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한 극단적인 방법이 동원되기도 했다. 이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꺼낼 수조차 없었다. --동성애자의 권익신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교육, 의약, 건강보건 대책이 시급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결혼할 계획이 없지만 진심으로 상대를 원하는 동성애자끼리 결혼할 권리는 인정돼야한다. 이런 것들은 여러 중요한 민권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특히 절실하다. --베스의 외모와 자신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람들이 음악 외에 그의 외모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점이 아쉽지 않나. ▲베스는 유명인사이지만 자신을 거짓으로 포장하는 법이 없다. 다만 그의 이미지는 양날의 칼과 같다. 그는 훌륭한 메시지를 대중에게 끊임없이 전달하려고 하지만 저급한 '타블로이드 문화'를 접할 때는 날카로와진다. 베스는 자신을 부정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는 되도록 읽지 않고 편견에 가득한 소리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 초기에는 그의 이미지가 그룹의 이름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이제는 대중들이 우리에게 장기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바란다. --그룹 이름을 가십으로 정한 이유는. ▲사실 나는 2003년에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그룹 이름을 짓는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다른 멤버로부터 가십이라는 이름은 즉흥적으로 지어졌다고 들었다. 연습만 해 오던 이 밴드가 어느 날 실제 공연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는데 그룹 이름이 없어서 그냥 이름을 가십으로 정했다고 했다. --내한 때 하고 싶은 일은. ▲사실 한국 문화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가기 전에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만큼 한국의 매운 음식을 다 먹어 보고 싶다. (사진설명=7월25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밴드 가십. 왼쪽부터 차례로 브레이스 페인, 베스 디토, 한나 브릴리 <<소니BMG뮤직 제공>>)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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